오랜만에 소소하게 돌아온 업군의 키친라이프입니다.
그동안 환절기 감기와 비염을 동시에 앓으며 사경을 헤매다 겨우 회복하고 돌아온 업군입니다.
건강이 최고, 언제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! 모두모두 건강 조심하쇼셔.
본론으로 돌아와서,
오늘은 추석 때 외숙모에게 선물로 받은 귀한 잔멸치를 반찬으로 탈바꿈 시키는 날입니다.
너무 오래 냉동실에 묵혀 두는 것 같아 이제 그만 꺼내주려고 하거든요.
어줍잖지만 제 딴에는 요리를 해먹고 사노라고 깨작깨작 거리고 있는 걸 어찌 아셨는지
추석선물로 잔멸치 한상자를 주신 외숙모.
멸치볶음을 안주시고 그 재료를 주시다니......;ㅁ;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잠깐 복잡한 심정이 됐지만,
어느덧 주부마인드가 익숙해진 전 '볶아먹음 맛깔나겠네ㅋ' 라며 넙죽 받아왔습니다. ㅋㅋㅋ
(이젠 찬거리가 선물로 느껴지는 그런 남자...)
그렇게 얻어 온 잔멸치를 놀릴 순 없죠.
냉동실에서 살며시 끄집어 내서 시작해 봅시다.
아참, 그 전에 쌀을 먼저 앉혀두는 쎈쓰~!
갓 지은 쌀밥에 멸치볶음 얹어 냠냠할려구요. 느낌 아니까~ㅋ
국민반찬, 잔멸치볶음
재료 : 잔멸치 80g 기준, 마늘 10쪽, 포도씨오일 2큰술(식용유 대체가능)
볶음양념장 : 간장 3큰술, 설탕 1큰술, 조미술 1큰술, 물엿 1+1/2큰술, 통깨 1작은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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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의 가정에서 멸치를 냉동보관하고 계실 텐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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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기에 냉동실에서 머금은 약간의 수분과 먼지를 마른거즈로 좀 닦아내고 (그까이꺼 대~충)
비린 맛을 날려주기 위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약한 불로 살짝 볶아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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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짝 볶은 멸치는 보시다시피 가루가 지저분하게 많은데 체에 담아 잔가루를 살짝 걸러내 주세요.
그렇게 멸치를 준비해 놓으시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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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늘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 주세요. 견과류를 함께 준비하셔도 좋구요 ㅎ
단, 잔멸치볶음처럼 오래두고 먹는 음식에 양파처럼 수분이 생기는 재료들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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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양념장을 만드시면 되는데요.
간장 3큰술에 설탕 1큰술, 그리고 조미술도 1큰술 넣어주세요.
참, 물엿은 나중에 넣는 게 좋은데요.
지금 넣으면 멸치를 볶고 나서 물엿의 습기때문에 멸치가 눅눅해지고
반찬통 안에서 멸치가 덩어리째 붙어 다니는 모양새가 되기 쉽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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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노릇노릇하게 먼저 구워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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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마늘이 노릇노릇해 졌다 싶으면 준비해둔 잔멸치를 넣어서
마늘향이 골고루 잘 배이도록 센불에 2분 정도 볶아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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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당히 되셨으면 멸치를 한쪽으로 밀어두시고 만들어둔 양념장을 한편에 부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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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간장이 바로 끓어오를텐데요.
이 상태에서 멸치랑 마늘이랑 섞어주세요.
이렇게 해야 간장의 농도가 흡착이 잘되서 간이 잘 배고 윤기가 나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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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볶은 후 불을 꺼주세요.
이제 물엿을 넣고 남은 후라이팬의 잔열로 물엿을 잘 버무려 주시면 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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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청 쉽죠?ㅎ
이제 한 김 식혀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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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폐용기에 담아내면 오래 가고 맛깔나는 국민반찬, 잔멸치볶음 완성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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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 먹어 봅시다. 오물오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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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박!
누가 했는지 이거 진짜 맛깔맛깔.
멸치가 밥을 부르짓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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갓 지은 쌀밥이 필요한 순간.
지금이얏!
어서.
어서.
어서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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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사 버튼 안눌렀네.
에라이.
화상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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